in Una Una

(다이어리에서 꺼내 다시 쓰는 일기이다)

우리와 함께 이 섬에 들어와 줄곧 같이 앉아 식사를 하고 시간을 보내던 다비드와 리사가 이틀 전 떠나갔다. 포옹을 주고받고 그들이 제티를 향해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며 이별이 실감 나 눈물이 찔끔 났다. 여행에서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 정을 나눈 이들을 떠나보낼 때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. 마치 그들이 우리를 이 곳에 남겨두고 간 양, 이곳에서의 생활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막연한 두려움도 함께 밀려왔다.

드디어 레스큐 코스가 끝이 났다. 무거운 걱정과 책임감,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무서움,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. 좋은 스승과 도와준 이들이 큰 몫을 했다.

잠결에 들려오는 파도 소리가 너무 커 잠에서 깰 때가 있다. 가끔은 비가 오나 헷갈릴 때도 있는데 때로는 정말 장대같은 빗소리일 때가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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